요즘은 게으름병에 걸려서 주로 간단하것들,쉬운것들,평소 만들던 것들만 해먹고 있어요.
발렌타인이라고 특별히 해야할 베이킹도 없고 말이죠.
암튼 집에 베이킹 해 놓은 것들이 없을때...
뭔가 먹고는 싶은데 시간이 없을때...(왜냐...빨랑 먹고 싶으니까요^^)
발효빵이나 케익을 굽기는 정말 귀찮을때...
후다닥 주로 해먹는 것이 스콘이예요.
간식이나 티푸드로 달달한 스콘도 좋아하지만
짭짤한 스콘들도 너무 좋아한답니다.
더구나 짭짤한 스콘류는 빵대신 서양요리에 곁들여도 너무 좋아요.
짭짤한 스콘류에는 허브를 넣기도 하고 말린 토마토도 넣고 시금치를 삶아서 다져 넣기도 하고...
치즈를 넣기도 하고...집에 있는 재료를 적절히 활용하면 되지요.
양파는 집에 항상 있는거고...암튼 저는 양파를 볶아 넣은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평소에는 버터를 잔뜩 넣은 리~치한 스콘을 좋아하는 편인데
(거기다 버터까지 듬뿍 발라 먹습니다..ㅎㅎ)
오늘은 처치해야할 크림치즈가 있어서 크림치즈를 넣고 만들어 봤어요.
< 재료 >
중간정도 크기의 양파 1개, 올리브유 1Ts,
중력분 300g, 베이킹 파우더 5g, 소금 1ts, 바질 1Ts, 설탕 15g,
크림치즈 100g,
생크림 90g, 달걀 1개, 다진 파슬리 2Ts,
윗면에 바를 달걀물 조금 (우유로 하셔도 되요.)
- 먼저 양파를 채썰어서 후라이팬에 올리브유(또는 일반 식용유)를 두르고 볶아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양파가 바짝 볶아져야 더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
- 체친 가루류와 소금, 설탕, 말린 바질을 한곳에 모두 섞은후 차가운 크림치즈를 넣고 보슬보슬 비벼주세요.
- 여기에 볶아서 식혀놓은 양파를 넣고 대충 섞어두시구요...
- 생크림과 달걀 다진 파슬리를 다른 그릇에 섞은후 치즈와 비벼놓은 가루와 양파에 넣고 하나로 뭉쳐주세요.
저는 생파슬리 다진거라 생크림과 섞어 넣었는데요 말린 파슬리라면 바질이랑 그대로 가루에 섞으시면 된답니다.
- 먼저 포크로 대충 섞은 다음 뭉치면 쉽겠죠?^^
이때 반죽을 너무 치대시면 아니 되어요.
- 비닐 봉투에 넣고 냉장고에서 한시간 정도 휴지시켜주세요.
- 오븐을 180도로 예열합니다.
- 휴지된 반죽을 꺼내서 덧가루를 뿌리고 2.5센티정도 두께로 밀어서
커터로 자르거나 원하는 모양으로 칼로 잘라주세요.
저는 커터로 자르고 남는 반죽을 다시 대충 뭉쳐서 또 잘라줬어요.
- 윗면에 달걀물을 바르고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구워주세요.
오븐에 따라 굽는 시간은 달라질수 있어요.
못났지만 나름 러스틱한 양파 스콘이예요.
확실히 달걀물을 살짝 바르면 윗면이 더 노릇하고 반들하네요.
ㅋㅋ 약간 그을리고 삐져 나온 양파가 나름 매력이라는...
맛은 꼭 야채빵 같기도 하고...
다음에는 소세지나 베이컨을 다져넣고 해볼까봐요...
아들래미는 양파 키슈맛이라고 하네요.
ㅎㅎ 아님 아이들 야채 많이 먹으라고 다음에는 당근이라도 다져 넣을까요?...
저는 양파는 날로도 좋아하고 익힌것도 다 좋아합니다.
이런 스콘은 파스타에 곁들이면 또 좋더라구요.
그런데 은근히 끊을수 없는 맛이라 한번 구우면 즉시 해치우게 되는 경향이 있어요.
저희식구들은 간식으로 구워서 앉은자리에서 뚝딱해 버렸어요~
제가 요즘 요리나 베이킹에만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영 블로그도 게을리 하고 있어요...
거기다 며칠동안은 컴퓨터에 이상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제가 블로그를 하지만 거의 컴맹에 가깝거든요.
무슨 문제 있으면 무조건 남편에게 의존하다 보니 시간이 지나도 모르는건 마찬가지구요.
바쁜 남편 졸라서 겨우 컴터 정상화 시키고 포스팅하고 보니 벌써 새벽...
졸리고... 배가 고픕니다...^^
안부글과 쪽지 답장은 내일 드릴께요...
생각해보니 결혼전에는 아예 컴퓨터는 만질줄도 몰랐어요.
그때 그시절에는 컴퓨터 키고 끄는것도 진땀나는 일이었지요.
왜 모든것이 DOS 명령어를 알아야 할 수 있던 시절이었는데...
그러던거 생각해보면
한 십오년 사이에 세상도 많이 바뀌고 나도 나름 마~~이 발전한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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